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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가치(4)~조손심정(祖孫深情)!

한상철 2011. 10. 9. 22:29

 

연휴를 맞이해 2011. 10. 2 (일) 큰 돈저(豚猪) 집에 놀러갔다.

손자를 데리고 가까운 봉원사를 구경하면서, 문화재에 대해 몇가지 이야기를 들려주고 즐겁게 보냈다.

 

 

물맛이 좋은가 보다?

 

 

명부전(冥府殿) 앞에서. 당대의 명필 이완용의 예서체 양각(陽刻-돋을 새김) 주련(柱聯) 두 구(句)가 보인다.

 

손자야! 무슨 곤충을 잡을건데?

채는 왜 들고 다녀?

지옥 집에 왔으니, 혹 저승사자라도 포획할 건가?

어린 부처는 지금 무슨 생각에 잠겼을까?

 

 

봉원사 현판 아래 좌측, 완당 김정희 선생의 '산호벽루'(산호처럼 아름다운 푸른 누각이란 뜻) 편액.

붓놀림이 용처럼 힘차 하늘로 날아 오른다.

 

 

우측에 '청련시경'(푸른 연꽃이 한 편의 시를 이루는 경치) 편액,

독특한 추사체(秋史體) 필법이 아름답다.

 

 

명부전 주련. 이완용의 글씨는 강기(剛氣)가 있고, 달필(達筆)의 경지에 들어섰다. 사료(史料)로도 귀중한 가치가 있다.

공교롭게도 '명부전' 편액은 조선의 개국공신이자, 당대의 명필인 정도전의 글씨이다.(사진에 없음)

 

안인부동여대지(安忍不動如大地) 고요히 인내함은 대지와 같이 꿈쩍도 않을 진대,

정려심밀약비장(靜慮深密若秘藏) 선정(禪定)에 든 심오함이 보배처럼 감춰진 지장보살이여! 

( 이상 번역 한상철).

 

이 두 구는 지장십륜경(地藏十輪經) 서품(序品)에 있는 지장보살의 덕성을 잘 나타낸 유명한 문구다.

 

 

 

귀가 중, 잠시 동네 들머리 나무에 오르겠다기에 도와주었다.

초등학교 2학년 생인데 개구장이 기질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