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히 누워서 설악산의 추흥(秋興)을 즐기시면 어떨까요?
한국화의 중진(重鎭) 이석(以石) 임송희(林松羲 1938년 생,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의 설악 추경.
종이에 수묵담채(71cmx45cm).
편안한 구도에다, 마치 벌레가 꾸물거리듯 바위산의 섬세한 준법과,
원근법(遠近法)을 차분히 감상하면 뭔가 와닿을 것이다.
좌측 귀면암 오른 쪽 약간 밑, 수호좌상 (守護坐象) 바위는 '부벽준(斧劈준)'으로 처리해,
강유(剛柔)를 멋지게 대비시켜 놓았다.
지질(紙質) 덕분에 만산홍엽(滿山紅葉)의 산은 물론, 계류와 폭포까지 전체적으로 약간 불그스레한 색상을 띠어,
포근하면서도 그윽한 맛을 풍긴다.
유현(幽玄)한 설악산이 손에 잡힐 듯, 생동감 있고도 정감 있게 대상을 정밀히 실사(實寫)한,
보기 드문 수작(秀作)이다.
제작 년도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40년 전 쯤의 작품으로 보인다.
설악산 천불동계곡의 귀면암(鬼面巖)과 양폭(陽瀑-左), 음폭(陰瀑-右), 주위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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