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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에 흐른 추향(秋香)/옹정 차완 (茶碗))

한상철 2011. 10. 19. 10:05

 

바야흐르 산천이 울긋불긋해진다! 가루차(抹茶)용 사발도 색채가 현란한 가을용으로 바꿔 쓰기로 한다.

 

 

청(淸) 세종(世宗) 옹정제(雍正帝 1719~1727년) 황실용 차완, 화려한 법랑채(琺琅彩)로 연꽃이 무척 아름답다. 

관지(款識)가 노화로 퇴색되 희미하다. 윗지름 15.5cm  높이 6.8cm 굽지름 6.3cm.

 

 

 사발 안은 엷고도 은은한 남빛(하늘 빛)을 띤다. 나비 그려진 부위쪽으로 입을 많이 갖다댄 모양이다.

 

 

오른 쪽 구연부(口聯部-입 닿는 부위) 안쪽은 닳고 때가 끼여, 지난 세월의 흔적이 역력하다.

 

 

 한국 아안(亞岸) 근작(近作), 장작가마 진사요변(眞砂窯變). 마치 용암이 끓듯, 아니면 태양 흑점(黑点)이 폭발하듯 여러 색상이 나온다.

윗지름 15.5 cm 높이 6.3cm 굽지름 5.3cm.

 

 

굽 오른쪽 유약이 자연스레 흘러내리지 않고, 인위적으로 깍아낸 게 흠이다.

눈물 딱 한 방울만 흘려내렸으면, 명품이 됐을 터인데 아깝다... ( 몇년 전 안국동 '길따라 인연따라'에서 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