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大夢惺時(대몽성시)/경봉 선사-명시 감상 716

한상철 2020. 9. 7. 16:59

大夢惺時(대몽성시)-선시

 

                 경봉 선사(1892~1982)

渡水踏雲到此峰(도수답운도차봉) 물 건너 구름 밟으며 이 봉우리에 이르니

煙霞風月一光濃(연하풍월일광농) 안개와 노을 바람과 달이 한빛으로 짙구나

觀音莫道難親見(관음막도난친견) 관음보살 친히 뵙기 어렵다 논하지 말라

大夢惺時日日逢(대몽성시일일봉) 큰 꿈을 깨고 나면 날마다 만나리  (번역 한상철)

 

* 제1구 제 7자가  대부분 '雲'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문맥과 압운으로 보아 '峰'이 맞을 듯하다.(역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