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三友圖(삼우도)/주로(명)-명시 감상 958

한상철 2021. 1. 20. 05:52

三友圖(삼우도)

-벗 셋 그림(송죽석)

 

       주로(朱鷺)/명

有石皆靈透(유석개령투) 돌이 있어 모두 신령하고 영롱한데

無松不老蒼(무송부로창) 소나무가 없으니 의젓하지 못하네

松根石乳白(송근석유백) 솔뿌리의 종유석은 하얗고

石頂松花黃(석정송화황) 돌 정수리에 내린 송화는 누렇네

細咀石中味(세저석중미) 돌 가운데서 잘게 씹어 맛을 보고

高聞松上香(고문송상향) 소나무 위에서 깊이 향기를 맡네

仙翁俱飽德(선옹구포덕) 늙은 신선은 다 넉넉한 덕화를 입으니

壽與石松長(수여석송장) 돌과 소나무와 더불어 오래오래 산다네

 

- 靈透: 총명하다. 영리하다.

- 老蒼: 노성하여 점잖고 의젓함. 늙은이. 늙어서 머리가 흼.

- 石乳: 종유석(鐘乳石).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무하유지향에서 인용 수정.(2021. 1. 20)

 

* 명대 ( 明代 )  주로 ( 朱鷺 ) 의  < 삼우도 ( 三友圖 )> ( 設色紙本 , 114×50cm) 변발(邊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