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帖(하첩)
-여름 글귀
박상(朴祥)/조선
樹雲幽境報南訛(수운유경보남와) 숲 구름 그윽한 곳이 여름 소식 알리니
休說東風捲物華(휴설동풍권물화) 봄바람이 좋은 경치 걷어갔다 하지 마소
紅綻綠荷千萬柄(홍탄록하천만병) 푸른 연잎에 천만 자루 붉은 꽃이 터지니
却疑天雨寶蓮花(각의천하보련화) 문득 하늘에서 보련화를 뿌린 줄로 알았네
幽境(유경) : 그윽한 경계
南訛(남와) : 남쪽에서 올라 온 계절 소식. 여름을 맡은 신의 이름.
休說(휴설) : 말하지 말라.
物華(물화) : 경치.
紅綻(홍탄) : 붉은 꽃 봉우리가 터지다.
柄(병) : 꽃대가 올라오는 자루.
却疑(각의) : 문득 의심하다.
寶蓮花(보련화) : 보배로운 연꽃.
* 박상(朴祥, 1474~1530); 조선의 문신이다. 본관은 충주(忠州). 자는 창세(昌世), 호는 눌재(訥齋)이다. 전라도 광주 송정골 출신이다. 훈구파와 사림파가 대립하던 조선 중종 때의 관료로, 사림 운동에 전력한 학자이자 정치가였다.(위키백과)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1.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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