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羲之愛鵝(희지애아)/윤정고(원)-명시 감상 1,514

한상철 2021. 10. 7. 11:15

羲之愛鵝(희지애아)

-왕희지가 거위를 사랑함

 

     윤정고(尹廷高/)

寫經纔畢卽籠鵝(사경재필즉롱아) 경전을 비로소 다 쓰고 거위를 조롱에  담지만

人物風流說永和(인물풍류설영화) 인물 풍류는 다들 난정 모임을 말하네

寂寞荒池已陳迹(적막황지이진적) 쓸쓸하고 황폐해진 못은 이미 옛 자취인데 

空留夜月浴寒波(공류야월욕한파) 부질없이 남아 달밤의 차가운 물에 몸을 씻네

 

- 寫經纔畢卽籠鵝: 경전을 (베껴)쓰다. 여기서는 왕희지(王羲之)가 비단에 황정경(黃庭經)을 써주고 흰 거위(白鵝)와 바꾼 일을 말한다.

- 永和: 왕희지(王羲之)와 사안(謝安)  42인의 명사들이 절강(浙江)성 소흥(紹興) 난정(蘭亭)에 모여 유상곡수(流觴曲水)를 즐긴 때가 동진(東晉) 영화(永和) 9(353) 3 3일이다.

- 陳迹: 옛 일, 옛 자취(陳跡).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무하유지향에서 인용 수정.(2021. 10. 7) 

 

* 원대 ( 元代 )  전선 ( 錢選 ) 의  < 희지애아도 ( 羲之愛鵝圖 )> ( 設色絹本 , 157 ×79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