燕岐道中(연기도중)
-연기 가는 길에서
姜再恒(강재항)/조선
小麥靑靑大麥黃(소맥청청대맥황)밀은 파릇파릇하고 보리는 누렇게 익어가는데
東風落日雨茫茫(동풍락일우망망) 봄바람 부는 저물녘에 비는 부슬부슬 내리네
野人騎牛堤邊去(야인기우제변거) 시골사람은 소를 타고 뚝방길을 가는데
橫笛一聲幽興長(횡적일성유흥장) 비켜 부는 젓대 소리에 그윽한 흥이 길게 일어나네 (번역 한상철)
* 강재항(1689~1756); 조선후기 장작감감역, 의영고주부, 회인현감 등을 역임한 문신.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구지(久之), 호는 입재(立齋). 춘양 출신. 아버지는 강우(姜鄅)이며, 어머니는 진성이씨(眞城李氏)로, 이세준(李世俊)의 딸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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