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在獄詠蟬(재옥영선)/낙빈왕(당)-명시 감상 670
한상철
2020. 8. 15. 07:11
在獄詠蟬(재옥영선)
-옥에 갇혀서 매미를 노래하다
낙빈왕(駱賓王)/당
西陸蟬聲唱(서륙선성창) 가을에 매미 우는 소리 들리니
南冠客思侵(남관객사침) 죄인의 몸은 향수에 젖는다
那堪玄鬢影(나감현빈영) 어찌 견디랴 검은 머릿결이 비쳐
來對白頭吟(래대백두음) 백발의 노래 부르게 된 것을
露重飛難進(로중비난진) 이슬이 무거워 날아가기 어렵고
風多響易沉(풍다향이침) 바람이 심하여 소리도 쉬이 잠긴다
無人信高潔(무인신고결) 고결한 마음 믿어줄 사람 없으니
誰爲表予心(수위표여심) 누가 나의 속마음 드러내 줄까
西陸 ; 가을
南冠 ; 죄수
白頭吟; 탁문군이 사마상여의 마음이 멀어지자 지은 시, 갈홍의 서경잡기에 수록됨.
* 자료 다음카페 영일서단에서 인용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