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서화 감상-코비드19 속 일상
한상철
2020. 9. 2. 15:57
대면(對面)활동이 제약돼 단체 모임은 물론, 개별적으로 사람 만나기가 힘들다!
딱히 갈 데가 없어, 2020. 9. 1(화) 15:00 경 인사동 구 건국빌딩 305호 귄길조 선생 사무실(사전 통화)에 들러, 코비드19 관련 시국 대화를 나누다. 그가 전에 여러 경매장에서 구한 그림 몇 점을 품평하고, 실비로 매입하다.
1. 졸저 「연비어약」 정격 단시조집(9) 권길조 씨에게 증정.
2. 인사동 차집 취명헌에 잠시 들른 후, 길 건너 보이차 가게에서 말차(抹茶) 격불용(擊拂用) 차선(茶筅, 대나무솔-120본) 1개 구입하다.(20,000원)
현로 최규일 원로 전각가(1939년 생) 새우그림(7마리). 신사년(2001년).
현로 최규일 작. 붉은 글씨의 전각 문양과, 달마 얼굴. 신사년(2001년).
* 古畵. 고사관매도(高士觀梅圖). 작가와 제작년도 미상. 老梅에 핀 간결한 白梅가 일품이다. 그리고, 동자의 모습이 묘하다. 매화는 폈지만, 날씨는 아직도 춥다. 오른 손으로 술병을 감싸고, 왼 소매로 귀를 가린다. 무언가 떨떠름한 표정이다. 왼쪽 입술이 좀 삐딱하다. 바람이 차서 그럴까? 모 大家가 그린 것으로 추정한다.(필자 주)
* 근대 실경산수화. 봄 시골모습이다. 1934년 4월. 작가 미상. 낙관은 있는데, 희미해 알아 볼 수 없다. 그림이 낡고 배접이 신통치 않아, 새로 꾸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