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新莊漫興(신장만흥)/이몽양(명)-명시 감상 712

한상철 2020. 9. 5. 08:58

新莊漫興(신장만흥)

-새 집의 느긋한 흥취

 

        李夢陽(이몽양 1475~1529)/명

昨來杏花紅(작래행화홍) 어제는 살구꽃 연붉게 피었나 했드니

今來楝花赤(금래련화적) 오늘은 멀구슬꽃 새빨갛게 피기 시작하네

一花復一花(일화부일화) 꽃이 피고 또 피는 것을 보노라면

坐見歲年易(좌견세년역) 앉아서 세월이 덧없이 바뀌는 것을 안다네  (번역 한상철)

 

 

直譯(직역)

어제()까지는() 살구() () 붉더니()

오늘() 와서는() 멀구슬나무() () 빨갛다().

한번() 꽃이 피고() 다시() 한번() 꽃이 피니()

앉아서도() 해와() 해가() 바뀌는 것을() 보게 된다().

 

* 題意(제의); 새로 지은 산장에 피고 지는 꽃을 보고 덧없는 인생에 대한 감흥을 읊은 ().

註解(註解)

() : 쥐손이풀목 멀구슬나무과에 속하며 구주목이라고도 하는데, 5월에 자줏빛 꽃이 피고 열매는 핵과로 넓은 타원형이며, 9월에 황색으로 익고 겨울에도 달려 있음.

: 돌아올 복. 復習(복습). 다시 부. 復活(부활).

: 바꿀 역. 易地思之(역지사지). 쉬울 이. 安易(안이).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0.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