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送儒醫童達可(송유의동달가)/하몽계(南宋)-명시 감상 761

한상철 2020. 10. 2. 09:28

送儒醫童達可(송유의동달가)

 

                   하몽계(何夢桂)/南宋

乾坤四塞五行淫(건곤사색오행음) 천지는 사방으로 막혔고 오행은 어지러운데

利欲顚狂蠱人心(리욕전광고인심) 이욕과 경박함이 사람 마음을 미혹케 하네

黃帝不生岐伯死(황제부생기백사) 황제는 나지 않고 기백은 죽었으니

祇今誰下頂門鍼(지금수하정문침) 마침 이제 누가 정문일침을 놓을 것인가 

 

- 五行: 우주 만물을 이루는 다섯 가지 원소(木火土金水).

- 利欲: 이익을 좇는 욕심.

- 顚狂: 미치다. 경박(천박)하게 행동하다.

- : 미혹하다. 미혹케 하다.

- 黃帝: 전설상의 제왕. 성은 공손(公孫)이고 헌원(軒轅)이라는 언덕에서 살았다 하여 헌원씨라고 불렀다. 또 유웅(有熊) 부족(현재 河南성 신정(新鄭) 일대에 속했기 때문에 有熊氏라고도 한다. 삼황오제(三皇五帝)의 한 사람에 포함되며, 중국 화하족(華夏族)의 시조로 일컬어진다.

- 岐伯: 황제(黃帝)의 신하이자 명의(名醫).

- 頂門鍼: 정수리에 침 하나를 꽂다(頂門一鍼), 곧 상대의 급소를 찌르는 통렬한 충고나 교훈을 이르는 말이다.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해수 경해에서인용(2020. 10.  2) 

 

* 원대(元代) 화가 조맹부(趙孟頫)의 <헌원문도도(軒轅問道圖)> 수권(手卷) (設色絹本, 43×42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