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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한가위 선물-무행(無行) 김길두(金吉斗) 서예가

한상철 2020. 10. 6. 15:48

인연은 소중한 것!

 

2020. 10. 5(월) 18: 40~ 중견 서예가 겸 전각가 무행(無行) 김길두(金吉斗) 선생(1955년생 010-8624-4116)과 도봉산 입구 콩두부집에서 저녁을 먹으며 환담하다. 이 자리에서 필자의 졸호(拙號) '죽전'(竹田-대밭)을 정성스레 새겨 넣은 유인 옥낙관(遊印-가지고 노는 도장)을 선물한다. 지난 2. 26~ 3. 2 우한 폐렴이 심하게 유행할 때, 그는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첫 사경전을 열었다. '평산 유형재' 서예가의 소개로, 2. 28 오후 전시장을 방문하고, 졸저 한시집 「북창」을 증정했다. 그가 "그 동안 까맣게 잊고 있다가, 며칠 전 책을 정리하면서 발견해 완독하고는, 감명을 받아 새겼다" 한다. 전력(前歷)을 이야기하다 보니, 예전에 국민은행에 같이 근무한 동료 직원이었다. 더욱 반갑고, 고맙다. 세상은 넓고도 좁으며, 인연이란 참으로 묘한 것이다. 현재 서실은 강서구 화곡동에 있고, 노원구 중계동에 거주한다 함.

 

* 옥도장에 새겨진 측면 인문; 필자의 호 '죽전'과, 책 '북창'을 절묘하게 화운(和韻)한 칠언대련(七言對聯)이다.

 

竹下夢中見北窓(죽하몽중견북창); 대나무 아래서 꿈꾸는 도중에 북창이 보이고  (북창은 당의 문호 백거이의 서재이기도 하다. 곧, 선비의 서재를 뜻함)

田中胡蝶來忽然(전중호접래홀연); 밭 가운데로 호랑나비가 홀연듯 날아오네  

 

* 졸저 정격 단시조집 「명승보」 증정.  

* 2020. 2. 29 사진(희귀 전시-무행 김길두 사경전) 참조.

 

爲 한상철 선생 아정 묵행 각

 

칠언대련

 

인영. 죽전을 새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