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漁艇(어정)/설장수(려말선초)-명시 감상-816
한상철
2020. 11. 3. 10:00
漁艇(어정)
-고기잡이 배
설장수(偰長壽)/려말선초
撤網群魚急(살망군어급) 그물을 펼치자 고기떼는 급하고
回舟一棹輕(회주일도경) 배를 돌리매 돛대 하나 가볍네
却從紅蓼岸(각종홍료안) 문득 붉은 여뀌풀 우거진 언덕을 좇으니
齊唱竹枝聲(제창죽지성) 모두 죽지가(竹枝歌) 부르는 소리 들리네 (번역 한상철)
* 설장수(1341~1399); 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천민(天民), 호는 운재(芸齋). 부원후(富原侯) 설손(偰遜)의 아들이다. 본래 위구르(Uighur, 回鶻) 사람이다. 1358년(공민왕 7) 아버지 설손이 홍건적(紅巾賊)의 난을 피해 고려로 올 때, 따라와 귀화(歸化)하였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죽지가(竹枝歌) : 죽지사(竹枝詞). 중국 파동(巴東)의 민요(民謠)이다.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함(2010.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