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엽(紅葉) 배웅/소요산-한국문인산악회 소식
끝물의 소요산 단풍을 환송하다...
2020. 11. 8(일)11:00~ 한국문인산악회는 경기의 소금강 소요산(전철 1호선 종점)에서, 제1,642차 산행을 했다. 필자는 근 20년 만에 다시 찾는 셈이다. 입동(11. 7) 다음날로, 구름 한점 없는 전형적인 한국의 맑은 가을 날씨다. 일주문에서 자재암까지 갔다 왔다. 계류 쪽 단풍은 져버렸다. 이영순 시인(전 교장 출신, 김용언 씨와 동기)이 처음 나오고, 김용언 전 현대시인협회장 내외가 오랫만에 참석했다. 13;20~역 근처 '손맛국밥'집(010-5338-6044, 맛은 별로)에서 점심을 먹다. 총 14명 참석(회비 10,000원)
* 부근 노점에서 껍질 있는 짝두콩 10,000원치 삼. 나중에 까보니 충분히 익지 아니함.
* 16:00~ 2차로 전철 제1, 7호선 '도봉산역'에서 내려 도보 5분 콩사랑 지하에서, 두부전골 안주에다 막걸리를 마시며 환담하다. 식대는 박인수 도봉문인협회 회장이 찬조하다.(8명 참석)
* 졸작 소요산 시조 한 수 올린다.
91. 소요유
지인(至人)은 무기(無己)이니 내 잠시 장자(莊子)일라
거연히 취했으니 소요유 읊조릴다
님이여 너무 허물 마소 산 때문에 그러니
* 소요산(逍遙山 536m); 경기 동두천. 전철로도 갈 수 있는 서울 근교산이다. 산 이름이 좋고. 가을 단풍이 일품이다.
* 무궁의 지인은 자기가 없다. 즉 가슴을 비우고, 마음을 너그럽게 하여 천지자연에 순응하는 것을 말한다. (장자 소요유편)
* 거나하게 취해 잠시 장자가 되어 본다.
* 功成身退 天之道(공성신퇴 천지도); 공을 이루고 나면, 몸은 물러서는 게 하늘의 도다.(노자 도덕경)
* 졸저 산악시조 제1집 <산중문답> 제118면. 2001. 6 .1 (주)도서출판 삶과꿈 발행.
뒷줄 왼쪽 제1번 강정화 (사)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 2번 이영순 시인, 앞줄 왼쪽 1번 하 여사, 제2번 김용언 제씨. 단체 카톡. 황인선 촬영.
소요산 자재암에서. 김용언 회장 부인 하 여사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