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題長樂城門吊橋(제장락성문적교)/장천부(명)-명시 감상 834

한상철 2020. 11. 11. 12:34

題長樂城門吊橋(제장락성문적교)

-장락석문의 적교를 짓다

 

      장천부(張天賦/明)

花壓江城春日暄(화압강성춘일훤) 꽃 흐드러진 강가 성의 봄날은 따사롭고

一方按堵盡忻然(일방안도진흔연) 한편으로 마음이 놓여 기분 좋고야

萬年橋下淸淸水(만년교하청청수) 만년교 아래에는 맑고 맑은 물 흐르는데

秋月光涵午夜天(추월광함오야천) 가을 달빛은 한밤중의 하늘을 적시네

 

- 吊橋: 양쪽 언덕에 줄이나 쇠사슬을 건너지르고 거기에 의지해 매달아 놓은 다리(懸垂橋, a suspension bridge). 성곽 둘레에 방어용으로 파놓은 도랑을 해자(垓字)라 하고, 垓字에 설치한 다리를 吊橋라 한다.

- 長樂城: 현재 복건(福建)성 복주(福州)시에 있는 옛 성.

- 午夜: 자정 전후의 시간(한밤중).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무하유지향에서 인용 수정.(2020. 11. 11)

 

* 청대(淸代) 주몽려(朱夢廬)의 <추월도(秋月圖)> (設色紙本, 142.5×38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