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送李時叔南歸(송이시숙남귀)/류득공(조선)-명시 감상 853
한상철
2020. 11. 23. 18:12
送李時叔南歸(송이시숙남귀)
-이시숙을 남쪽으로 보내며
류득공(柳得恭 1749~1807)/조선
連天草色晩(연천초색만) 하늘과 이어진 풀색은 저물고
離別欲依依(이별욕의의) 그대와 헤어지니 마음이 섭섭하네
千里南歸客(천리남귀객) 천리 남쪽으로 가야 하는 몸은
三韓一布衣(삼한일포의) 이 땅을 방랑하는 풍류객이네
春雲鴻雁杳(춘운홍안묘) 봄 구름에 기러기는 묘연하고
湖水鯉魚肥(호수리어비) 호수에는 잉어가 살이 찌네
滿地梨花白(만지이화백) 땅에 가득한 하얀 배꽃은
皆君去後飛(개군거후비) 그대 떠난 뒤 모두 흩날리네 (번역 한상철)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0.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