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白軒圖詩(청백헌도시) 2/유각(명)-명시 감상 866

淸白軒圖詩(청백헌도시) 2

 

     劉珏(유각)/명

水閣焚香對遠公(수각분향대원공) 물가 누각서 혜원 대사에게 향 사르는데

万緣都向酒邊空(만연도향주변공) 온갖 연분 모두 부질없이 술자리로 향하네

淸溪日暮遙相望(청계일모요상망) 맑은 개울에 날 저물어 멀리 서로 바라보는데

一片閑雲碧樹東(일편한운벽수동) 한 조각 한가로운 구름은 푸른 나무 동쪽에 있네

 

- 遠公: 동진(東晉) 때 정토종(淨土宗)을 개창한 고승 혜원(慧遠). 여산(廬山) 동림사(東林寺)에 머물려 백련사(白蓮社)라는 염불수행 모임을 주도했다.

* 위 시는 劉珏이 <淸白軒圖>에 부친 것이다.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완이락지에서 인용 수정(2020. 12. 1)

 

* 청대 ( 淸代 )  오곡상 ( 吳穀祥 ) 의  < 수각한적도 ( 水閣閑適圖 )> ( 設色紙本 , 128.5×64.6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