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문학 제18호 발간-김명순(남) 등단
방역준칙; 서로 주의할 필요는 있으나, 겁 먹을 이유는 없다!
2020.12. 22(화) <도봉문학> 제18호(2020년)가 배달되었다. 당초 12. 18(금) '감포면옥'에서, 총회 겸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방역지침을 성실히 지킨다는 뜻에서, 2021년으로 연기했다. 필자가 추천한 '창포동인' 김명순 씨는 수필부문 제2회 신인상(상금 10만원)을 받는다.
* 졸고 산악시조 한수 올린다.
23. 용문에 올라
여의주 품은 청룡 솟은 뿔 늠름한데
오르다 박치기한 돌잉어 밉다 않네
낙방한 수험생이여 인생길은 구만리
* 용문산(龍門山 1,157m); 경기 양평, 한강기맥. 산세가 웅장하고 계곡이 깊어 예로부터 명산으로 알려져 왔다. 주봉은 가섭봉(迦葉峰)인데, 현재 군부대 철조망이 쳐져 볼품없다, 먼데서 바라보는 산이라, 막상 오르면 자칫 실망할 수도 있다. 천년 거목의 은행나무로 유명한 용문사(龍門寺)를 비롯해, 윤필암(潤筆庵)ㆍ상원사(上院寺) 등의 사찰이 있다. 광주(廣州)산맥 계(系)에 속하는 독립된 산괴(山塊)로, 동서 8km, 남북 5km에 걸친다. 주봉을 중심으로 동북동 5.5km의 도일봉(道一峰 864m), 동쪽 4.5km의 중원산(中元山 800m), 남서 3.5km의 백운봉(白雲峰 940m) 등 지봉(支峰)이 용립(聳立)하고 있다. 북쪽에 봉미산(鳳尾山 856m), 서쪽에 대부산(743m)이 있다. 당당한 청룡의 기상으로 눈빛이 그윽해, 뭉게구름이 머물면 신비감마저 든다. 경기도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이다.
* 등용문(登龍門); 중국 황허 중류의 급한 여울목. 현재 산시성 하진(夏津, 일명 孟津)현에 있다. 잉어가 이곳을 뛰어오르면 용이 된다는 전설이 있다. 용문점액(龍門點額)은, 이 아래 모인 물고기가 뛰어오르지 못하면, 이마에 상처만 입게 된다. 즉 과거에 낙방한 사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이다(낙방거자 落榜擧子).
* 졸저 산악시조 제1집 《山中問答》 제33, 142쪽 ‘운칠기삼’-용문산 시조 참조.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산영 제1-438번(332면).
총381면. 2020. 12. 13발행. 졸고 '절명시 도난' 외 1수, 정격 단시조 게재.(118~119면). 도봉구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
* 김명순 수필부문 신인상 당선 소감(322~323면). 신인상 심사위원 김예나, 윤준경(심사평 360~36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