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奉答擇之四詩意到卽書不及次韻(봉답택지사시의도즉서불급차운)/주희(남송)-명시 감상 918

한상철 2021. 1. 4. 07:14

奉答擇之四詩意到卽書不及次韻(봉답택지사시의도즉서불급차운)-(四首其二)

 

    주희(朱熹/南宋)

君看灞橋風雪中(군간파교풍설중) 그대 보았으리라 눈보라 치는 파교를

南來北去莽何窮(남래북거망하궁) 이리 오고 저리 가며 한없이 막막했었지

想應亦有還家客(상응역유환가객) 생각컨대 역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손 있으려니

便爾譏訶恐未公(변이기가공미공) 문득 나무라고 꾸짖어 공평하지 못했을까 두렵구나 

 

- 何窮: 무궁(無窮). 무수(無數).

- 想應: 생각해보니 마땅히 하겠다.

- 還家: 집으로 돌아감(돌아옴, 回家).

- 便爾: 문득.

- 譏訶: 나무라고 꾸짖다.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완이락지에서 인용 수정(2021. 1. 4)

 

* 청대(淸代) 여집(余集)의 <灞橋風雪> 경편(鏡片) (設色紙本, 132×61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