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枯木(고목)/이담지(고려)-명시 감상 1,039
한상철
2021. 2. 28. 10:59
枯木(고목)
이담지(李湛之)/고려
白虯倒立碧山陰(백규도립벽산음) 푸른 산 그늘 아래 흰 규룡이 거꾸로 서니
斤斧人遙歲月深(근부인요세월심) 나무꾼 아득한 채 세월만 깊었구나
堪歎春風吹又過(감탄춘풍취우과) 봄바람 불어 또 지나감을 탄식하니
舊枝無復有花心(구지무부유화심) 옛 가지에 꽃 필 마음이 다시는 없다네 (번역 한상철)
白虯(백규) : 흰색의 규룡. 껍질이 벗겨진 채 말라 죽은 고목을 가리킴.
倒立(도립) : 거꾸로 서다. 물구나무를 서다.
斤斧人(근부인) : 도끼를 든 사람. 나무꾼.
堪歎(감탄) : 탄식한다.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함(2021.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