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牧童(목동)/오광운(조선)-명시 감상 1,051

한상철 2021. 3. 8. 06:05

牧童(목동)

 

   吳光運(오광운,1689~1745)/조선

漠漠烟郊望(막막연교망): 교외를 바라보니 안개가 자욱한데

亭亭牛背兒(정정우배아): 우뚝하게 솟은 것은 소 등의 아이네

夕陽無限色(석양무한색): 저물녘 해는 끝도 없이 빛나는데

留與笛聲遅(류여적성지): 더불어 피리 소리는 늦도록 머무는구나

 

출처; 藥山漫稿卷之二(약산만고2권) 詩(시).

* 다음블로그 돌지둥에서 인용 수정함.(2021. 3. 8)

 

* 기우취적도. 겸재 정선 작. 그림 다음블로그 청산별곡 죽사 님에서 인용함(2018. 11. 26)

버드나무 아래로 소를 탄 아이가 피리를 불며 길을 가는 모습을 그렸다.옛 그림 속에 소 치는 아이는 순수함과 평화로움을 상징하였다. 소의 생김새는 김식(金埴) 같은 조선시대 화가들이 즐겨 그렸던 중국 강남지방의 물소의 모습이다. 오른편에 비스듬히 자리 잡은 버드나무는 짙은 먹으로 둥그런 나무줄기를 그렸고, 바람에 살랑거리는 자잘한 이파리는 옅은 녹색이 깔려 있어 산뜻한 느낌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