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寄無說師(기무열사)/김제안(고려)-명시 감상 1,053

한상철 2021. 3. 8. 16:02

寄無說師(기무열사)

-무열스님에게 부침

 

   김제안(金齊顔, ?-1368)/고려

世事紛紛是與非(세사분분시여비) 세상일 옳다 그르다 시비가 분분하니

十年塵土汚人衣(십년진토오인의) 십 년간 티끌세상 입은 옷만 더렵혔네

落花啼鳥春風裏(락화제조춘풍리) 봄바람 부는 속에 꽃 지고 새 우는데

何處靑山獨掩扉(하처청산독엄비) 어드메 청산에서 홀로 사립문 닫으셨네  (번역 한상철)

 

紛紛(분분) : 어지러운 모양.

汚(오) : 더럽히다.

掩扉(엄비) : 사립문을 닫아걸다.

* 김제안(金齊顔 ?~1368); 고려후기 군부좌랑, 내서사인, 전교부령 등을 역임한 문신.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중현(仲賢). 김방경(金方慶)의 증손으로, 아버지는 평장사(平章事)를 지낸 상락군(上洛君) 김묘(金昴)이며, 성균직강(成均直講)을 지낸 김구용(金九容)의 아우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함.(2021.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