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慵甚(용심)/이첨(려말)-명시 감상 1,074
한상철
2021. 3. 19. 09:53
慵甚(용심)
-게으름이 심하여
이첨(李詹, 1345-1405)/려말
平生志願已蹉跎(평생지원이차타) 평생에 품은 소망 이미 다 글렀으니
爭那疎慵十倍多(쟁나소용십배다) 게으름 열 배 더함을 어이하지 못하네
午枕覺來花影轉(오침교래화영전) 낮잠서 깨어나니 꽃 그림자 돌아 있어
暫携稚子看新荷(잠휴치자간신하) 어린 아들 손을 잡고 새 연꽃을 본다네
志願(지원) : 뜻을 품어 바라던 소망.
蹉跎(차타) : 어그러지다. 맞지 않다.
爭那(쟁나) : 어찌하리, 어찌하겠는가?
疎慵(소용) : 옹골차지 못하고 게으름.
暫(잠) : 잠시.
携(휴) : 이끌다.
稚子(치자) : 어린 아들.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함.(2021.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