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證道歌(증도가)/보암인숙(남송)-명시 감상 1,093
한상철
2021. 3. 26. 05:00
證道歌(증도가)-(二百六十八首其三十八)
보암인숙(普菴印肅/南宋)
一顆圓光色非色(일과원광색비색) 한 덩어리 둥근 빛은 색이지만 색이 아닌데
記劍何勞舟上刻(기검하로주상각) 칼을 기억하려 얼마나 애써 배 위에 새기는가
色卽是空空不空(색즉시공공부공) 색이 곧 공이지만 공은 공(빈 게)이 아니니
取相凡夫當面隔(취상범부당면격) 상(모습)을 취하는 범부와 교제를 끊어야 하리
- 記劍何勞舟上刻: 刻舟記劍(刻舟求劍).
- 色卽是空: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이다.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은 600권 반야부 경전(대반야바라밀다경)의 핵심 내용(精髓)을 간추려 정리한 경전. ≪般若波羅蜜多心經≫ ㆍ ≪般若心經≫ㆍ≪心經≫ 등으로 약칭하기도 한다.
- 隔面: 서로 교제를 끊다(絶交).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해수 경해에서 인용 수정함.(2021. 3. 26)
* 근현대 중국 서화가 부유 ( 溥儒 ) 의 < 반야바라밀다심경 ( 般若波羅蜜多心經 )> 경광 ( 鏡框 ) (1950 年作 , 水墨設色紙本 , 116×44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