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正月十九夜枕上作(정월십구야침상작)/오여필(명)-명시 감상 1,111
한상철
2021. 3. 31. 09:23
正月十九夜枕上作(정월십구야침상작)-(二首其二)
-정월 열 아흐레 밤 침상 위에서 짓다
오여필(吳與弼/明)
樂以忘憂理渾然(락이망우리혼연) 낙이망우는 그 이치가 순일무구한데
後生豈易造斯言(후생기역조사언) 후생이 어찌 쉽게 이 말을 지어내리오
斂然下學無他法(염연하학무타법) 겸연히 하학하니 다른 법이 있을 수 없는데
一味深功克性偏(일미심공극성편) 최상의 공로는 성품의 치우침을 극복하는 것이리라
- 樂以忘憂: 학문(또는 어떤 것)을 즐겨 시름을 잊음. 섭공(葉公)이 자로(子路)에게 공자(孔子)의 인물됨을 물었다. 그러나 자로는 대답하지 못했다. 공자가 말했다. "너는 어찌하여 `그 사람은 학문을 좋아해 책을 읽으면 먹는 것도 잊고, 학문을 즐김에 걱정도 잊으며, 늙는 것조차 알지 못한다`고 말하지 않았느냐"(女奚不曰 其爲人也 發憤忘食 樂以忘憂 不知老之將至云爾).
- 渾然: 다른 것이 조금도 섞이지 않고 고른 모양. 구별이나 차별 또는 결점이 없이 원만한 모양.
- 後生: 뒤에 태어난 사람.
- 下學: 아래(현장)에서 배움.
- 深功: 큰 공로.
- 性偏: 성품의 치우침.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해수 경해에서 인용 수정함.(2021. 3. 31)
* 근현대 중국화가 강묘향 ( 姜妙香 ) 의 < 낙이망우 ( 樂以忘憂 )> 선면 ( 扇面 ) (1946 年作 , 設色紙本 , 16.5×48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