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次濟川亭韻(차제천정운)/김종직(조선)-명시 감상 1,120
한상철
2021. 4. 3. 11:55
次濟川亭韻(차제천정운)
-제천정의 시운에 차운하다
김종직(金宗直, 1431~1492)/조선
吹花劈柳半江風(취화벽류반강풍) 센 강바람에 꽃 날리고 버들가지 나부끼니
檣影擔搖背暮鴻(장영담요배모홍) 돛 그림자 흔들흔들 저녁 기러기 뒤로 하네
一片鄕心空倚柱(일편향심공의주) 한 조각 고향 생각 헛되이 기둥에 기대는데
白雲飛度酒船中(백운비도주선중) 흰 구름은 술 실은 배 가운데로 날아 건너가누나 (번역 한상철)
濟川亭(제천정) : 한강 가에 있던 정자 이름.
劈柳(벽류) : 버들가지를 가르킨다.
檣影(장영) : 돛대의 그림자.
空倚柱(공의주) : 부질없이 기둥에 기대다.
飛度(비도) : 날아서 건너다.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함.(2021.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