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不如來飮酒(부여래음주)/백거이(당)-명시 감상 1,123

한상철 2021. 4. 4. 06:23

不如來飮酒(부여래음주)

-이리 와 술이나 한잔하세

 

     白居易(백거이, 772~846)/唐 

莫入紅塵去 (막입홍진거) 먼지 혼탁한 속세에 들어가

令人心力勞 (영인심력로) 마음과 정력을 헛되게 말라

相爭兩蝸角 (상쟁양와각) 달팽이 뿔 위에서 서로 싸운들

所得一牛毛 (소득일우모) 얻는 것은 한 가닥 소털 뿐이네

且滅嗔中火 (차멸진중화) 잠시 화를 가라앉히고

休磨笑裏刀 (휴마소리도) 웃음 뒤 감춘 칼도 갈지 말게나

不如來飮酒 (부여래음주) 차라리 이리와 술이나 마시며

穩臥醉陶陶 (온와취도도) 조용히 누워 도도히 취해보세나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수정.(2021.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