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庚辰西域淸明(경진서역청명)/야율초재(원)-명시 감강 1,124

한상철 2021. 4. 4. 10:46

庚辰西域淸明(경진서역청명)

-경진년 서역에서 맞이하는 청명

 

        耶律楚材(야율초재)/원

清明時節過邊城(청명시절과변성) 청명절에 변방의 성을 지나는데 ​

遠客臨風幾許情(원객림풍기허정)​ 먼길 가는 나그네에게 바람은 얼마나 다정한가​

​野鳥間關難解語(야조간관난해어) 들에는 새가 울어도 지저귀는 말 알지 못하고

山花爛熳不知名(산화란만부지명​) 산꽃은 빛깔이 고우나 이름을 알수 없네

​蒲萄酒熟愁腸亂(포도주숙수장란) 포도주 익었지만 근심이 창자를 어지럽히고

瑪瑙杯寒醉眼明(마노배한취안명)​ 마노 술잔은 차가워 취한 눈 밝아지네 ​

​遙想故園今好在(요상고원금호재) 고향 정원 떠오르니 지금이 좋을 때로고

梨花深院鷓鴣聲(이화심원자고성)​ 배꽃 핀 깊은 뜰에는 자고새가 울고있겠지 (번역 한상철)

 

​* 야율초재(耶律楚材, 1190~1244) 자는 진경. 거란족 출신이다. 1215년 칭기즈 칸이 중도(中都)를 함락시켰을 때 발탁되어 비치그치(Bichighchi : 書記)에 임명되었고,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오고타이 칸이 위제를 계승한 후 야율초재는 국책을 정하고, 조의(朝儀)를 세웠다. 중국 전통제도에 따라 다스릴 것을 주장하는 등, 그의 의견을 국정에 많이 반영시켰다.(다음백과)

* 출처; 네이버블로그 김화철 님 인용 수정함.(2019. 4. 30)

 

* 자고새 수컷. 사진 다음카페 전국닭사랑 모임. 조서방[포항] 님 인용.(2015.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