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신록(新綠) 어버이날 회동-삼산 사랑방 모임, 골동 감상

한상철 2021. 5. 9. 13:29

 

어제에 이어, 오늘은 황사가 더 짙다...

2021. 5. 8(토) '어버이날' 13;00~ 오전 10 :30분 경 다음카페 삼산 사랑방 주인장 의양 류종식 선생의 긴급 초청으로, 전철 3호선 종점 대화역 4번 출구 200m 전방 우측, '경수산' 회집에서 박춘근 수필가와 모듬회(중) 안주로 소주 마시며, 정담을 하다. 류 선생이 카페에 글을 자주 올리는 한신섭 문우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같은 연유로 윤영준 의학박사(고사리)도 함께 불렀다. 한 시인은 짝수일이라 근무하고, 고사리는 "갑자기 딸 가족이 오기에, 동참할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부득이 3인만 모이다. 식사후 근처 2층 커피집 '설빙'에 가다. 오늘 식대와 차값 모두 류 선생이 찬조하다. 귀가 시 천철 안에서 북한산을 바라 보니, 황사로 덮여 온통 희뿌였다...

* 인사동 고월헌(주, 이명철)에 들러, 중국 골동 도기 2점, 일본 백동 문진(소화 6년 제작) 1점, 천주(天柱) 1개, 일본 부채 중형, 소형 2개 구입하다. 대금은 계좌송금하다.

 

졸작 시조 한수

1-19. 갓 걸고 춤춰

 

온 산에 물든 신록 마당재 한 마장쯤

세 봉은 옹기종기 한량무(閑良舞) 춘 남도 선비

말총갓 걸어놓으니 맑은 산빛 더 고와

 

* 갓거리봉(688m); 전남 광양 순천, 호남정맥. ‘갓꼬리봉이라 한다. 꼬리나 걸이, 아무렇게나 해석해도 무방하다. 세 개의 봉우리가 연달아 있어 마치 갓의 꼬리처럼 보인다. 서로 춤사위를 벌리는 모습인데, 신록이 바람에 흔들려 더 보기 좋다. 현지인들은 오히려 갓을 걸어두는 산으로 본다. 야생화와 운해도 괜찮다.

* 한량무(閑良舞); 이 춤은 1979.5.2 경상남도 시도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었으며, 진주관아의 행사 때 여흥으로 추어진 것으로 일종의 풍자춤극이다. 한량(閑良)이란 벼슬 못한 호반(虎班)의 이름으로, 풍류를 알고 호협한 사나이의 별칭이다. 내용은 한량과 별감(別監)이 기생(妓生)을 데리고 즐겁게 노는 자리에 승려가 나타나, 이를 보고 기생에게 혹하여 멋진 춤으로 환심을 사니, 기생은 마침내, 두 사람을 배반하고 승려에게로 가는 남녀관계를 그린 춤이다. 그 뒤 광무대(光武臺연흥사(延興社)와 가설무대에서 성행하였다(위키 백과). 선비춤이라 부른다.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57.

 

* 점심 식사후 '설빙'에서 아이스크림 먹음. 필자는 찬 것을 먹지 못해 뜨거운 거피 마심.

 

* 전남 순천 갓거리(또는 갓걸이)봉의 신록. 사진 다음카페 대전청솔산악회. 상수리님 인용.(2021. 5. 5) 

 

골동 도기. 팔선녀. 상아를 상징한다. 밑에는 달의 옥토끼 3마리 그려 넣었다.

 

관지 공어(供御)

 

골동 도기 쌍룡쟁주(雙龍爭珠). 왕 또는 제후용(諸侯用) 공납물이다. 용의 발가락이 세 개. 황제는 다섯 개임.

 

관지 공어.

 

일본 백동 문진 소화 6년(1931년 제작). 대례기념사업준공기념.

 

* 천주(天柱). 조계사 옆 '다향정'에 맡겨 5. 12(수) 목거리용 줄을 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