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田家行(전가행)/이달(조선)-명시 감상 1,260

한상철 2021. 6. 4. 20:19

田家行(전가행)

-농가 이야기

 

           이달(李達, 1539~1612)/조선

田家少婦無野食(전가소부무야식) 농가의 젊은 아낙이 먹을 거리가 없어

雨中刈麥草間歸(우중예맥초간귀) 빗속에 보리를 베어 풀섶 사이 돌아오네

生薪帶濕烟不起(생신대습연불기) 생 땔감은 습기 먹어 연기조차 일지 않고

入門女兒啼牽衣(입문여아제견의) 문에 들어오자 여식은 옷깃 끌며 우는구나 (번역 한상철)

 

少婦(소부) : 젊은 아낙.

刈麥(예맥) : 보리를 베다.

生薪(생신) : 생나무 땔감.

牽衣(견의) : 옷깃을 잡아당기다.

*지독하게 가난한 시절인 옛 보리고개가 떠오른다.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함(2021.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