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江口(강구)/정포(고려)-명시 감상 1,286
한상철
2021. 6. 26. 19:43
江口(강구)
-강어귀에서
鄭誧(정포)/고려
移舟逢急雨(이주봉급우) 배를 젓다가 급한 소나기를 만나
倚棹望歸雲(의도망귀운) 돛대에 기대어 가는 구름 바라보네
海濶疑無地(해활의무지) 바다가 하도 넓어 땅이 없나 의심했더니
山明喜有村(산명희유촌) 산이 밝아지면서 반갑게도 마을이 있네 (번역 한상철)
直譯
배를(舟) 옮기다(移) 급한(急) 비(雨) 만나(逢)
노에(棹) 기대(倚) 돌아가는(歸) 구름(雲) 바라보네(望).
바다가(海) 멀고 넓어(闊) 땅이(地) 없나(無) 의심했더니(疑)
산이(山) 밝으니(明) 반갑게도(喜) 마을이(村) 있네(有).
* 정포(1309~1345): 고려후기 전리총랑, 좌사간대부 등을 역임한 관리. 문신. 본관은 청주(淸州). 자는 중부(仲孚), 호는 설곡(雪谷). 도첨의찬성사(都僉議贊成事) 정해(鄭瑎)의 손자이다. 판선공(判繕工) 정책(鄭責)의 아들이며, 최문도(崔文度)의 사위이다.(한국민족문화대배과사전)
* 강어귀의 정경을 간결하게 묘사했다.(역자 주)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1.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