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浪吟(랑음)/박수량(조선)-명시 감상 1,311

한상철 2021. 7. 16. 06:52

浪吟(랑음)

-파도를 읊다


   朴遂良(박수량)/조선
口耳聾啞久(구이농아구) 입과 귀는 오래도록 귀먹은 벙어리이나

猶餘兩眼存(유여양안존) 오히려 두 눈은 멀쩡히 남아 있네

紛紛世上事(분분세상사) 어지러운(분분한) 이 세상 일을

能見不能言(능견불능언) 능히 볼 수는 있어도 말할 수는 없다네  (번역 한상철)

 

* 박수량(朴遂良, 1491~1554); 조선전기 가선대부, 호조참판, 한성부판윤 등을 역임한 문신. 본관은 태인(泰仁). 자는 군수(君遂), 호는 정혜(貞惠)이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 박문아(朴文雅)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박현손(朴賢孫)이고, 아버지는 박종원(朴宗元)이며, 어머니는 이씨(李氏)이다. 김개(金漑)의 문인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1.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