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題曹夔音山水十二幀(제조기음산수십이정)/홍력(청)-명시 감상 1,314

한상철 2021. 7. 19. 13:35

題曹夔音山水十二幀(제조기음산수십이정)-(其八) `夏山聳秀`(하산용수) 

 

홍력(弘曆, 건륭 황제/淸)

山川繆結樹扶疏(산천무결수부소) 산천은 뒤엉켰고 수목은 무성한데 

大似王家一筆書(대사왕가일필서) 왕실의 일필서와 대체로 비슷하네

最愛濃靑剛過雨(최애농청강과우) 짙푸름 속에 바야흐로 비 지남을 가장 사랑하거니 

白雲旋復罨林閭(백운선부엄림려) 흰 구름은 빙 돌아 다시 마을 어귀를 덮네

 

- 繆結: 얽히고설키다. 뒤엉키다(糾結). 

- 扶疏: 가지와 잎이 무성하게 갈라져 번잡한 모습. 

- 一筆書: 먹을 다시 먹이지 않고 이어서 쓰는 것. 지면에서 붓을 떼지 않고 그리는 것. 

- : 바야흐로, 굳이, 겨우, 조금. 

- 林閭: 초야의 마을 어귀.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완이락지에서 인용 수정(2021. 7. 19)

 

 * 오대남당(五代南唐) 동원(董源)의 <하산과우도(夏山過雨圖)> (絹本, 155×74.5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