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木蘭花(목란화)/송기(송)-명시 감상1,318

한상철 2021. 7. 22. 08:55

木蘭花(목란화)

 

     宋祁(송기, 생몰년도 미상)/송

東城漸覺風光好 (동성점각풍광호) 성의 동쪽은 점점 경치가 좋을시고

穀皺波紋迎客棹 (곡추파문영객도) 비단 물결은 놀이배를 맞이하네

綠楊煙外曉雲輕 (록양연외효운경) 푸른 버들은 안개 밖이라 새벽 구름은 가볍고

紅杏枝頭春意鬧 (홍행지두춘의료) 붉은 살구꽃 가지 끝은 봄기운이 한창이로다

浮生長恨歡娛少 (부생장한환오소) 덧없는 인생에 기쁨이 적어 늘 한스러우니

肯愛千金輕一笑 (긍애천금경일소) 어찌 천금을 아껴 한 번의 웃음 가벼이 여기랴

爲君持酒勸斜陽 (위군지주권사양) 그대를 위해 술잔 잡고 지는 해에 권하노니

且向花間留晩照 (차향화간유만조) 또한 잠시 꽃 사이 낙조를 머물게 하렴  (번역 한상철)

 

*宋祁(송기/송); 字가 子京(자경)으로 天聖(천성) 2년(1024년)에 진사에 급제해, 知制誥(지제고) 翰林學士承旨(한림학사승지)등을 역임했다.

*淸末(청말)의 詞家(사가)인 朱祖謀(주조모)엮음. 이동향譯註 宋詞三百首(송사삼백수, 문학과 지성사刊)에 실린 宋詞(송사)이다. 賞春(상춘)의 흥취와 인생에 대한 감개를 노래한 詞(사)로, 제4句의 春意鬧(춘의료)는 봄기운이 마치 어린애들이 웃고 장난치며 떠들썩한 것과 같다고 하여, 생동적으로 묘사한 名句(명구)라는 評(평)이 있다.

* 2022.10. 5 본 카테고리 제 2,013번과 겹침.

 

[출처] 宋祁(송기)의 木蘭花(목란화)|작성자 소백 네이버 블로그 수정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