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贈五樵陶山人(증오초도산인)/이지표(명)-명시 감상 1,321

한상철 2021. 7. 23. 11:46

贈五樵陶山人(증오초도산인)  

 

   이지표(李之標/)

臥游興不淺(와유흥불천) 누워서 감상하니 흥취는 누그러지지 않고

醉墨掃江山(취묵소강산) 취하여 휘두른 붓은 강과 산을 그리네

落落松濤壯(락락송도장) 흐드러진 소나무에 부는 바람 장쾌하고

泠泠溪水潺(령령계수잔) 맑고 시원한 개울물은 잔잔하구나

雲淨諸峰出(운정제봉출) 구름 맑으니 뭇 봉우리 나타나고

鶯啼百卉斑(앵제백훼반) 꾀꼬리 울어예니 온갖 풀 아롱지네

桃源何代子(도원하대자) 무릉도원은 어느 시대의 이야기인가

來往一舟間(내왕일주간) 뱃길 하나 사이로 오고 간다네

 

- 臥游: (집안에 누워) 여행기(旅行記)나 산천화(山川畵)를 감상하며 유람(遊覽)을 대신하는 것을 말한다. http://blog.daum.net/songchen/15713794 참조. 

- 醉墨: 취하여 쓴 글씨나 그린 그림.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완이락지에서 인용 수정.(2021. 7. 23)

 

 

* 청대 ( 淸代 )  왕락 ( 王犖 ) 의  < 강산와유도 ( 江山臥游圖 )> ( 水墨紙本 , 72×34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