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雙燕(쌍연)/김이만(조선)-명시 감상 1,432

한상철 2021. 9. 2. 18:20

雙燕(쌍연) 

-한 쌍의 제비

 

      金履萬(김이만)/조선

雙燕銜蟲自忍飢(쌍연함충자인기) 한 쌍의 제비가 벌레를 물고 자기는 주림을 참으며

往來辛苦哺其兒(왕래신고포기아) 괴롭게 왔다 갔다 제 새끼를 먹이네

看成羽翼高飛去(간성우익고비거) 날개깃 돋아나서 높이 날아 가버리면

未必能知父母慈(미필능지부모자) 부모의 자애를 능히 알지 못하겠지

 

銜蟲(함충) : 벌레를 물다.

忍飢(인기) : 배고픔을 참다.

辛苦(신고) : 괴로움.

哺(포) : (새끼에게)먹이다.

羽翼(우익) : 날개.

* 김이만(金履萬 1683~1758); 조선후기 집의, 통정대부, 첨지중추부사 등을 역임한 문신. 본관은 예안(禮安). 자는 중수(仲綏), 호는 학고(鶴皐). 김득선(金得善)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증 호조참판 김단(金端)이고, 아버지는 경주부윤 김해일(金海一)이며, 어머니는 진사 이은진(李殷鎭)의 딸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 에서 인용 수정(2021.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