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立秋(입추)/유한(송)-명시 감상 1,495

한상철 2021. 9. 30. 19:26

立秋(입추)

 

     劉翰(유한)/송 

乳鴉啼散玉屛空(유아제산옥병공) 새끼 갈가마귀 울다 흩어지자 옥 병풍 덩그렇고

一枕新涼一扇風(일침신량일선풍) 베개 온통 시원해 부채바람 하나 불어 오는가 봐

睡起秋聲無覓處(수기추성무멱처) 자다 일어나니 가을소리 있는 곳 찾지 못하고

滿階梧葉月明中(만계오엽월명중) 온 섬돌 가득한 오동잎에 달이 밝아 오는 중 (번역 한상철) 

 

* 제4구 梧葉 대신, 花葉으로 된 전고가 있다. 오류로 보인다.

* 유한劉翰 [919~990]; 송宋나라 초기 창주滄州 임진臨津(지금의 허베이성河北省 창현滄縣) 사람이다. 호국절도순관 護國節度巡官으로 벼슬을 시작했으며 후주後周 태조太祖 현덕顯德 2(955) 《경용방서經用方書》 30, 《논후論候》 10, 《고금치세집古今治世集》 20권을 올렸고, 세종世宗이 이를 가상히 여겨 한림의관翰林醫官에 임명했다. 개보開寶 6(937)에는 상약봉어尙藥奉御가 되어 마지馬之, 적후翟煦, 장소張素 등과 함께 《개보본초開寶本草》 20권을 완성했다.

* 출처; 네이버 블로그 물처럼 구름처럼 바람처럼 깃털처럼에서 인용 수정.(2011.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