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贈內子(증내자)/백거이(당)-명시 감상1,497
한상철
2021. 10. 1. 20:01
贈內子(증내자)
-아내에게 줌
백거이(白居易, 772~846)/당
白髮方興嘆(백발방흥탄) 내 바야흐르 백발을 한탄하고 있으니
靑娥亦伴愁(청아역반수) 젊은 아내도 덩달아 수심에 잠기네
寒衣補燈下(한의보등하) 겨울옷 짓는 등불 아래 손질하는 사이
小女戱床頭(소녀희상두) 어린 딸은 침상머리에서 놀고 있네
闇澹屛幃故(암담병위고) 오래된 병풍과 휘장은 어두컴컴하고
凄凉枕席秋(처량침석추) 썰렁한 베개와 자리가 처량하기만 하네
貧中有等級(빈중유등급) 가난에도 등급이 있는 지라
猶勝嫁黔婁(유승가검루) 그래도 검루(黔婁)에게 시집가는 것보다 낫겠지 (번역 한상철)
* 미련 '검루'는 무척 가난한(궁핍한) 선비를 가리킨다.
* 다음카페 201패밀리 이영일 님 인용 수정.(2021.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