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北澤道中(북택도중)/오여필(명)-명시 감상 1,523
한상철
2021. 10. 12. 07:19
北澤道中(북택도중)
-북쪽 못으로 가는 길에
오여필(吳與弼/明)
濛濛宿雨又開晴(몽몽숙우우개청) 어젯밤 자욱이 내리던 비도 맑게 개고
僮御奔忙四體輕(동어분망사체경) 비복들이 바삐 움직이니 팔다리가 가볍네
紅樹靑山溪曲屈(홍수청산계곡굴) 붉은 나무 푸른 산에 개울물도 구비진데
勝遊隨處是詩情(승유수처시시정) 곳에 따라 즐겁게 노니니 곧 시의 정이라네
- 僮御: 남녀종(奴婢). 비복(婢僕).
- 四體: 두 팔과 두 다리.
- 勝遊: 즐겁게 놂.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완이락지에서 인용 수정(2021. 10. 11)
* 명대(明代) 남영(藍瑛)의 <홍수청산(紅樹靑山)> 사병(四屛) (設色絹本, 26×31cm×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