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引泉(인천)/김조순(조선)-명시 감상 1,526
한상철
2021. 10. 12. 19:36
引泉(인천)
-샘물을 끌어오며
金祖淳(김조순)/조선
山泉刳竹引庭際(산천고죽인정제) 산 물을 대를 쪼개 뜰 가로 끌어와
滴處成塘半丈餘(적처성당반장여) 떨어지는 곳 반 길 남짓 연못을 만들었네
好事童奴成日課(호사동노성일과) 일 좋아하는 어린 종은 일과로 삼아
栽蒲設飯養金魚(재포설반양금어) 부들을 심고 밥을 줘 금붕어를 기르네 (번역 한상철)
刳竹(고죽) : 대나무를 반으로 갈라 잇댐.
庭際(정제) : 뜨락의 가장자리.
滴處(적처) : (끌어온)물이 떨어지는 곳.
栽蒲(재포) : 부들을 심다.
金魚(금어) : 금붕어.
* 김조순(金祖淳, 1765~1831); 조선후기 이조참의, 부제학, 이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 본관은 안동(安東). 초명은 낙순(洛淳). 자는 사원(士源), 호는 풍고(楓皐). 영의정 김창집(金昌集)의 4대손이며, 할아버지는 金달행(達行)이고, 아버지는 부사 김이중(金履中)이며, 어머니는 신사적(申思迪)의 딸이다. 순조의 장인이다.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1.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