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浣溪沙(완계사)/안수(북송)-명시 감상 1,528

한상철 2021. 10. 13. 11:23

浣溪沙(완계사)

 

     晏殊(안수)/북송 

一曲新詞酒一杯(일곡신사주일배) 새 노래 한 곡조에 술 한 잔이라

去年天氣舊亭臺(거년천기구정대) 지난 해 날씨는 옛 정자와 같지만

夕陽西下幾時回(석양서하기시회) 서쪽 아래 지는 해는 몇 번 쯤일까

無可奈何花落去(무가내하화락거) 막무가내로 꽃은 져버리니

似曾相識燕歸來(사증상식연귀래) 일찍이 서로 아는 듯 제비는 돌아오고

小園香徑獨徘徊(소원향경독배회) 작은 정원 꽃길을 홀로 서성댄다네  (번역 한상철)

 

* 無可奈何(무가내하): 몹시 고집을 부려 어쩔 수 없음.

* 似曾相識(사증상식): 아는 듯한, 언젠가 본 듯한.  '사증상사似曾相似'로 적고 있는 출전도 있음.

* 浣溪紗(완계사): 본래 당대의 교방곡명坊曲名이었다가 나중에 사조詞調가 되었다. 서시西施가 약야계若耶溪에서 비단을 빨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완사계浣沙溪라고도 한다.  

[출처] 안수 - 완계사浣溪沙|작성자 들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