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絶句(절구)/법구원복(송)-명시 감상 1,567

한상철 2021. 11. 3. 15:08

絶句(절구)-(二首其一)

 

      법구원복(法具圓復/宋)

鶴鳴九皐秋夜永(학명구고추야영) 학은 깊은 못에서 울고 가을밤은 긴데

紙帳芙蕖臥燈影(지장부거와등영) 종이 휘장의 연꽃은 누운 등에 그림자 남기네

九州之外更九州(구주지외갱구주) 구주 밖에 다시 구주가 있으니

誰解摩心發深省(수해마심발심성) 누가 헤아리랴 마하심이 깨달음을 일으킨다는 것을

 

 

- 紙帳: 종이로 만든 방장(房帳)이나 모기장. 

- 芙蕖: 연꽃(荷花, 藕花, 芙蓉)의 별명. 

- 九州: 고대 중국 전역(全域)을 아홉 개의 로 나누었다. 

- 摩心: 마하심(摩訶心), 곧 보살심(菩薩心). 

- 深省: 깊이 깨달아 반성함. 깊이 반성하거나 깨달음.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해수 경해에서 인용 수정(2021. 11. 3)

 

* 청말근대 요준 ( 姚俊 ) 의  < 학명구고 ( 鶴鳴九皐 )> ( 設色紙本 , 146×76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