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村居夏事(촌거하사)/윤정기(조선)-명시 감상 1,574

한상철 2021. 11. 9. 20:29

村居夏事(촌거하사) 

-시골집의 여름 날

 

      尹廷琦(윤정기,1814~1879)

瓜花荳葉野風淸(과화두엽야풍청) 외꽃과 콩잎에 들 바람도 시원한데

牛迹柴門一逕成(우적시문일경성) 사립문에 소 발자국 한 길로 나있네

好是月斜人定後(호시월사인정후) 마침 달빛은 이윽하고 사람들 잠든 뒤라

新秧陂水聽蛙聲(신앙피수청와성) 새로 모내기한 봇물에서 개구리 울음소리를 듣네 (번역 한상철)

 

瓜花(과화) : 오이꽃.

荳葉(두엽) : 콩잎.

牛迹(우적) : 소 발자국.

柴門(시문) : 사립문.

一逕(일경) : 한 줄기 소롯길.

人定(인정) : 밤에 통행을 금하기 위해 종을 치던 일.

新秧(신앙) : 새로 심은 모.

陂水(피수) : 봇물.

蛙聲(와성) : 개구리 울음소리.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1.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