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養鷄(양계)/김옥균(조선)-명시 감상 1,595
한상철
2021. 11. 17. 16:58
養鷄(양계)
-닭을 치다
김옥균(金玉筠, 1851-1894)/조선
養得鷄雛十許頭(양득계추십허두) 병아리 십 여 마리 얻어다 기르는데
時來挑鬪沒因由(시래도투몰인유) 이따금 까닭 없이 돋우워 다툰다네
數回腷膊還貯立(수회핍박환저립) 몇 번을 푸득대다 우두커니 멈춰 서고
脉脉相看便罷休(맥맥상간편파휴) 계속해서 서로 보다 문득 그만 두는구나
鷄雛(계추) : 병아리.
十許(십허) : 열 마리 남짓.
挑鬪(도투) : 도발하여 싸우다.
沒因由(몰인유) : 까닭 없이.
腷膊(핍박) : 닭이 날개를 푸득이는 모양.
貯立(저립) : 우두커니 서다.
脉脉(맥맥) : 서로 보는 모양. 끊이지 않는 모양.
罷休(파휴) : 그만두다.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1.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