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菩薩蠻(보살만)/장륜(송)-명시 감상 1,787

한상철 2022. 5. 17. 13:21

菩薩蠻(보살만)

 

      장륜(송)

人間何處難忘酒(인간하처난망주) 인간세상 어디에선들 술을 잊을손가

水邊石上逢山友(수변석상봉산우) 물가 바위 위에서 산벗을 만나

相約老山林(상약로산림) 산림에서 늙어가자고 서로 기약하고

幽居不怕深(유거부파심) 묻혀 살아도 깊숙함을 두려워하지 않네

浮名心已盡(부명심이진) 뜬 이름은 마음속에서 다해버렸고

傾倒都無隱(경도도무은) 마음의 쏠림도 모두 숨김이 없지

一盞此時無(일잔차시무) 이런 때 한 잔 하지 않을 수 없으니

交情何以舒(교정하이서) 사귐의 정을 무엇으로 펼쳐내겠는가

 

 張掄(장륜/), <菩薩蠻(보살만)> (十首其十)

- 傾倒: 온 마음을 기울려 사모하거나 열중함.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기무일준주에서 인용 수정(2022. 5. 17)

 

* 명대 ( 明代 )  변문유 ( 卞文瑜 ) 의  < 산림유거도 ( 山林幽居圖 )>  경심 ( 鏡心 ) ( 紙本 , 26 ×2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