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園中雜書(원중잡서)/장자(남송)-명시 감상 1,807
한상철
2022. 6. 1. 12:31
園中雜書(원중잡서)-(四首其三)
-뜰 가운데 여러 생각을 적다
張鎡(장자/南宋)
芍藥抽紅葉未齊(작약추홍엽미제) 작약은 붉은색 거두고 잎은 채 가지런하지 않은데
畦丁籠鶴避花時(휴정롱학피화시) 원정은 새장 속의 학이라 꽃피는 시절을 회피하네
始知有喙長三尺(시지유훼장삼척) 비로소 알겠노라 드러나 감출 수 없는 허물이 있어
輸與藏頭曳尾龜(수여장두예미귀) 머리를 숨기고 꼬리를 끄는 거북에게 부친다는 것을
☞ 張鎡(장자/南宋), <園中雜書(원중잡서)> (四首其三)
- 畦丁: 정원 관리원(園丁). 농원(農園)에서 일하는 사람.
- 籠鶴: 새장(鳥籠) 속의 학.
- 喙長三尺: "주둥이가 길어 석 자나 되다"라는 말로 허물이 드러나 감출래야 감출 수 없음을 뜻한다. 내실 없이 말을 썩 잘하거나 언변이 뛰어남을 의미하기도 한다.
- 曳尾龜: 꼬리를 진흙탕에 끄는 거북(曳尾塗中之龜).
☞ https://blog.daum.net/songchen/15712911 참조.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무하유지향에서 인용 수정(2022. 6. 1)
* 원대 ( 元代 ) 전선 ( 錢選 ) 의 < 작약 ( 芍藥 )> ( 絹本 , 45×29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