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반가운 비-자연의 베품과 윤기 흐른 우정

한상철 2022. 6. 15. 16:40

자연은 정직하지만, 자비롭지는 않다!(반산 눌언에서)

2022. 6. 15(수) 새벽부터 비가 제법 내려, 우선 대지는 조금 해갈이 되었다. 그 동안 많이 가물었으나, 급한대로 식물의 고사를 막고, 농작물의 해를 줄일 수 있어 다행이다. 11;30~한신섭 문우가 초청해 전철 제7호선 마들역 4번 출구 근처 '서서갈비집'에서, 대구지리(맑은 탕)를 맛있게 먹다. 그는 근무일로 중식시간을 활용하다. 그가 어제 서초문화원에 참석해, 다방면으로 노익장을 과시하는 최인규 옹(翁,1928년생, 양평 거주)의 기공(氣功) 강의 장면을, 약 100분간 촬영한 수고로 금일봉(거마비조)을 받았다 한다. ㅋㅋ

* 15:00~(사) 서울문화사학회 제 105차 역사문화강좌 불참-덕성여대 평생교육원 406호 세미나실, 주제 '역사 속에서 연극의 변화'. 김정한 박사.

* 졸작 산악시조 한 수 감상-자연을 경건하게 대하며..

87. 묘기 부린 광대

신선이 노는 바위 속인은 못 오르리

토할 듯 벼랑 밑은 폭포소리 청아한데

아찔한 외줄을 타는 어름사니 묘기여

 

* 광대산(廣大山 1,014m); 강원 정선. ‘화암8중 제8경인 광대곡을 품은, 몰운대(沒雲臺 7) 동북쪽의 선경으로, 길게 뻗어 올라가는 능선상의 최고봉을 말한다. 수백 길의 절벽이라, 정상은 전문 암벽등반가가 아니면 오를 수 없다. 하늘, 구름, 땅이 맞붙은 계곡이자, 태고적부터 인적을 거부한 돌, , 산의 전설이 한데 얽힌 신비의 동천(洞天)이다. 대자연의 산물로, 부정한 사람들의 출입을 금한다는 속설이 있다. 산이 꺼리는 음식물(예 개고기)을 먹고 입산하면 나뭇가지가 뱀으로 보이거나, 혹은 부상을 당하는 일이 있다고 한다. 탐방하기에 앞서,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함을 강조한다. 입구에서부터 약 4가량의 험준한 구간에는 동굴과 12용소, 폭포 등이 있는데, 차례대로, 산신께 기도하던 소도굴, 촛대바위, 층대바위, 병풍바위, 영천폭포, 골뱅이소, 바가지소, 선녀폭포, 구용소, 피용소, 뱀용소, 치소, 용대암, 항아리소, 가마소, 식기소 등이다. 예로부터 문인, 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특히 심마니들이 이곳에서 기도를 하면 산삼을 캔다고 하여, 지금도 많이 찾는다(출처; 정선 화암팔경 광대곡 광대산, 작성자 푸르미). 들머리는 그림바위마을에서 자동차 길이 난 동대천계곡을 거슬러 약 10리 정도 들어가야 한다.

* 어름사니; 남사당패에서 줄을 타는 사람 가운데 우두머리. 네 번째 놀이인 어름에 등장하여 줄을 타는 사람이다. 얼음 위를 걷듯 아주 조심스레 탄다.

* 졸작 명승보 화암8시조 중, 8광대곡참조.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부제 산음가 산영 제1-53(79).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유리창쪽을 배경으로. 비도 오고 기온이 내려가 겨울용 모자를 쓰다. 사진 한신섭 카톡 제공.

 

서서갈비의 사훈이 재미있다. "손님께서 짜다면 짜다" 고객 제일주의를 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