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后洞寓居雜詠(후동우거잡영)/홍우원(조선)-명시 감상 1,834

한상철 2022. 6. 20. 10:08

后洞寓居雜詠(후동우거잡영) 

-후동의 거처에서 읊다

 

     洪宇遠(홍우원, 1605~1687)

幽泉絡石細琤琤(유천락석세쟁쟁) 깊은 샘 돌을 둘러 쟁글쟁글 흘러가니

夜靜山空響轉淸(야정산공향전청) 고요한 밤 빈 산에 소리는 자못 맑구나

時時驚起虛窓夢(시시경기허창몽) 때때로 놀라 일어나니 빈 창의 꿈일진대

錯認疎松過雨聲(착인소송과우성) 성긴 소나무에 지나가는 빗소리로 잘못 알았네  (번역 한상철)

 

絡石(락석) : 바위를 두르다.

琤琤(쟁쟁) : 지나간 소리가 잊히지 않고 귀에 울리는 듯함.

錯認(착인) : 착각하여 잘못 알다.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