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유의 즐거움/국이회-장마 소강
유붕자원방래(有朋自遠方來)... 벗이 있어 스스로 먼데서 찾아오다..(논어 학이편)
깐깐 오월, 미끈 유월, 어정 칠월, 건들(혹은 동동) 팔월-농경사회 때 농사일에 관한 속언들이다.
세월은 쏜살같이 지나간다.
2022. 7. 1(금). 어제 (6. 30)까지 3일간 억수로 퍼분 장마가 잠시 주춤하고, 하늘은 맑게 개이다. 오후는 덥고 뭉게구름이 펴올라 장관이다. 13;00~ 전철 제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 신선설렁탕집에서, 국이회 7월례회를 열다. 당초 10:00부터 아차산 등산계획이 잡혀있으나, 어제 폭우로 취소했다. 판소리를 배우는 신성호 회원이 오랫 만에 나오다. "안질로 시달린다" 한다. 대화 주제는 ' 노인의 건강 문제'이다. 총 8인 참석. 각 5,000원 씩 추렴. 식대는 회의 기금에서 80,000원 보조.
* 졸저 「풍죽」 신성호 회원에게 증정.
* 7년 만에 통화한 백원룡(마포 거주) 시조작가의 동반 요청에 의해, 전철 5호선을 이용 공덕역에서 6호선으로 갈아타 마포구청역으로 가다. 16:00 신임 박강수 마포구청장실에 갔으나, 취임 첫날이라 바빠 면담치 못하다. 7. 5(화) 취임식 때, 그는 축하 단시조(시제, 壯途)를 낭송할 예정이란다. 둘이서 망원역 근처 까지 걸어가, '탐나 종합어시장'에서 광어회(중 28,000원)를 안주로, 소주와 청하를 마시며, 시조단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무척 더워 망원역에서 6호선 전철을 타고 일찍 귀가하다. 1호선 석계역에서 환승하며, 호두과자 사다.
* 졸저 「산정무한」 현산(賢山) 백원룡(白源龍) 씨에게 증정.
* 아침의 단상. 1. 성우목욕탕에서, 전 국회의원 김선동 씨를 만나다. " 중랑천 홍수 쓰레기를 치우고 왔다"는 것이다. 이에 필자는 "구민을 위해 봉사를 하셨군요" 라며 위로하다.
2. 도봉천에서 첫 매미 울음소리가 들린다. 4일 연속 폭우로 개울이 범람한 흔적과 쓰레기 등이 보인다.
신선설렁탕에서. 필자는 여름이면 카키 복을 즐겨 입는다. 이 색은 영국, 일본, 미국 해군장교의 하계복장색이기도 하다. 좌 맨끝 신성호(덕수상고) 형. 촬영 여직원.